첫 100만 콘텐츠 등장! 안녕하세요. 두대표입니다. 해피뉴이어! 조금 늦었지만 2026년 새해 인사를 전합니다.
말초생을 쉬는 사이 두대표 채널에 140만 조회 수가 넘는 콘텐츠가 등장했다는 사실!
두대표 채널이 시작한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요. (2025년 1월 20일에 개설했음) 그 때만 하더라도 저희가 이렇게 진심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말이에요. 지금까지 공력을 쌓아준 수빈 PD와 출연하느라 고생 많은 정수 대표와 저, 그리고 간간히 미친 아이디어를 주는 막내에게도 감사를 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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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네요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말초생은! 저희의 점심메뉴 정하는 방법입니다. 다른 곳에 비해 함께 밥 먹는 일이 많은데요. 점심에도 그만큼 진심이거든요. 저희의 점심 시간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슬쩍 알려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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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출근 후 언제가 가장 행복하신가요? 퇴근시간이요? 그게 정답이긴 한데 제가 원한 답은 점심시간이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홍대 부근에 있습니다. 사실 서울에 어느 곳이든 기업들이 많이 모여 있지만 홍대도 역시나 많은 기업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기업이 많다라는 뜻은? 고로 홍대에 일하는 사람이 많다라는 뜻이며, 점심시간이 모두 같을 수 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더해! 홍대에 오는 일일 방문하시는 외지인분들도 많으신데 이렇게 합치면 점심 시간 경쟁자가 무수히 늘어나버리게 됩니다. 더욱 치열하죠. 그래서 저희의 점심 식사 시작 시간은 11시 30분입니다. 빨리 나가서 먹고 돌아와 휴식을 취하는 전략입니다. 복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희가 자주 점심 회식을 하지는 않지만 가끔 함께 나가곤 하는 날이 있는데요. 주변에 새로 생긴 음식점이 있다던가, 아니면 저희 막내 지민이가 주변에 있는 맛집이 있다면서 가자고 화두를 던질 때 그렇습니다. 지민이 사전에 ‘언젠가 같이 가자’라는 기약없는 약속은 없거든요. 말을 꺼냈으면 언제 먹을지 일정을 정하고 그 날은 다같이 도시락도 싸오지 말고 미리 언제 나갈지 이야기도 해놓습니다. 파워 P는 너무 힘들어요. 하지만 덕분에 맛집 잘 모르는 3명은 이런 맛도 있구나 하면서 혀 호강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홍대에서 일하는데 주변 유명 음식점들을 하나 둘 깨보는 것도 재미 중의 하나이기도 하구요.
그 중에 점심 회식 해서뜬이 다같이 몰려가서 먹은 음식점들을 한 번 소개드리겠습니다. 지민이 픽이기에 또 유명한 곳만 적게 됐네요. 지민이가 Gen Z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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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옥동식 : 흑백요리사 2에 나온 글로벌 돼지곰탕 가게인데, 원래부터 웨이팅이 많은 가게여서 오픈런을 뛰었습니다. 곰탕도 곰탕인데 만두가 너무 맛있어서 저희는 냉동된 만두를 포장 구매해서 회사에서 간식으로 먹곤 합니다 강력추천.
(2) 우동 카덴 : 스타셰프로 이름 떨치고 있는 정호영 셰프님의 우동집이죠. 여기서 다양한 우동을 맛봤습니다. 쫄깃한 면발과 육수가 기가 막힌데요, 다만 반찬으로 김치가 없어서 김치사랑녀 두 명(수빈, 정수)만 조금 힘들어했습니다.
(3) 티엔미미 : 수빈이가 볼보 차를 박았다고 썰을 풀었던 장소인데요, 어쩌다가 캐치X이블 어플에서 갑자기 예약하게 되면서 잡힌 점심회식이었습니다. 역시 4명이서 가니까 다양한 메뉴를 뿌실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는데요. 수빈 정수는 여기서도 물려해서 곤혹을 겪었습니다.
(4) 안동실비 홍대본점 : 25년도에 새롭게 문을 연 가게인데요, 점심특선이 대단하다고 하여 찾아갔는데요. 비빔밥에 게 한마리가 다 들어간 해물된장찌개까지 굉장히 알차게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저녁에 고기도 먹어봤는데 맛있더라구요. 한식파 4명이 인정한 비빔밥 맛집.
(5) 서교가든 숯불갈비 : 여러분 점심 회식, 돼지갈비 어떠신가요? 저희가 자주 가는 점심 회식 장소입니다. 오늘따라 ‘그냥 밥’ 아니고 ‘든든한 고기 밥’ 먹고 싶다, 다같이 기력을 보충해야 할 것 같다! 이럴 때 다같이 가서 돼지갈비(4~5인분)에 냉면과 된장찌개까지 먹고 오면 속이 든든합니다.
아, 쓰고나니 또 맛난게 먹고 싶네요.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밥도 못 먹고 일하면 참 서럽잖아요. 회사에 있는 시간 참 치열한데 밥 먹는 시간만이라도 조금 더 따뜻한 밥, 맛난 음식 먹으며 에너지 충전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한 번 직장 주변 맛집 뿌수기 챌린지 해보시는 것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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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밥을 ‘같이’ 먹는다에 큰 의미를 두는 사람입니다. 내가 먹는 것, 보는 것, 느끼는 것이 삶을 결정한다는 주의라서 싫은 사람과 겸상하기는 죽도록 싫습니다. 아무도 제가 내향형이라는 것을 믿지 않지만, 가끔 이런 구석을 내보일 때 다들 억지로 수긍하곤 합니다.
그런 저에게 사업하며 기대하지 않았지만, 행복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좋아하는 사람들과 매일 매일 밥을 같이 먹는다는 것입니다. 그 사실이 저를 설레게 합니다. 어제 제가 출근을 하지 않았는데 이들끼리 아구찜을 먹었다는 사실을 시샘했습니다. 나 빼고 뭐 했대!에 전혀 감흥 없는 INTJ인데 이건 정말 못 참겠더라고요. (금요일 정수 대표 휴가라서 진짜 맛있는 점심을 먹을 겁니다!)
요리를 해서 먹이는 재미도 찾았습니다. 저는 요리를 잘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에게 어떤 음식이 먹고 싶다고 하면, 어머니는 늘 제가 만들어먹게 하셨어요. 태초에 잡채가 있었고,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지금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음식이 그 때 터득했습니다. 그리고 자취를 시작하고, 쇼츠의 영향으로 더욱 더 폭넓은 음식까지 섭렵했습니다. 하지만 혼자 먹으면 뭐 해요. 흥이 떨어집니다.
그러나 회사에서 먹으면 리액션이 넘쳐납니다. 물론 정수 대표 혼자로는 리액션이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맛있어? 물어봐야 맛있다고 하는 타입. 가끔 진짜 맛있으면 호들갑 떨긴 하나 빈도가 적음) 대신 직원 둘은 언제나 멋진 리액션을 보여줍니다. 맏이는 항상 ‘어떻게 이렇게 하셨어요?’, ‘대표님 진짜 대단하시다~’라고 하는 편이라면, 막내는 미간을 보면 결과값을 알 수 있습니다. 진실의 미간과 ‘음~!’ 한 마디로 모든 걸 종결하고 끝까지 먹어버립니다.
그렇게 제가 호평 받은 음식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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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등어봉초밥
회사에서 봉초밥을 어떻게 해 먹냐고 하시는데,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시메사바라고 냉동된 고등어를 칼집 내고, 초대리를 만들어서 밥에 비비고, 깻잎과 생강을 채쳐서 고추냉이와 넣고 싸면 됩니다. 고등어 껍질에 있는 기름을 내기 위해 토치질을 하면 더 맛있습니다. (집에 한 마리 더 남아 있어서 해먹어야 하는데 요즘에 구미가 영 당기지 않네요) 보통 가게에서 먹는 고등어 봉초밥은 3만원 가까이 하는데 이러면 만 원으로 다 해결됩니다.
(2) 등촌칼국수
얼마 전에 영상으로도 업로드했었는데요. 등촌 칼국수는 만들어먹으면 더 쌉니다. 채소 밀키트는 구매하고, 소스를 전날 집에서 만들어와서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고춧가루를 고운 것, 굵은 것 섞어 쓰고, 다시다와 마늘을 많이 넣는 게 킥입니다. 그리고 미나리를 다져서 계란을 넣고 볶음밥까지 꼭 해먹어야 합니다. 넷이나 되니 뭐든 코스로 즐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3) 오리훈제배추찜
바쁜 아침 건강한 점심을 싸가고 싶을 때 이 메뉴를 선택합니다. 배추와 양배추를 썰거나 손으로 뜯어서 냄비에 반절 이상 풍성하게 깔아줍니다. 통후추가 많이 들어간 냉동 오리 가슴살 한 팩(200G)을 냄비에 넣고 물 반 컵, 멸치액젓 두 큰술, 올리브오일을 휙휙 둘러 끓입니다. 오리가 녹고, 배추가 투명해지면 후추를 갈아 넣어서 완성합니다. 이러면 5분 만에 다 만들어집니다. 육수 코인 같은 걸 넣으면 더 맛있고, 새우나 우삼겹을 넣어도 든든한 맛이 납니다. 제가 이걸 회사에 해갔더니 맏이 직원이 바로 오리 팩을 주문했습니다.
(4) 저당마라샹궈
제가 가장 자신 있는 메뉴입니다. 한국과 중국 그 사이 어딘가의 맛을 잘 냅니다. 파와 다진마늘, 편마늘로 기름을 내는 게 포인트입니다. 무조건 비비드키친 저당 마라소스와 산초기름이 있어야 합니다. 푸주, 버섯 4종(표고, 목이, 백목이, 팽이), 양고기, 양배추, 배추 등 그 외의 재료는 마음 가는 대로 정하고 열심히 볶아주면 완성됩니다. 지금 이걸 쓰는데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제가 만들었지만 진짜 맛있거든요. 마라를 안 좋아하는 막내도 제가 만든 마라샹궈는 잘 먹어서 뿌듯합니다.
(5) 김치찜
김 대표 헌정 메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 대표가 잘 먹어서도 있지만, 김 대표 집 김치가 없으면 이 메뉴는 애초에 시작할 수가 없습니다. 20년 전통 칼국수 집의 김치를 먹어본 이후 저는 이제 그냥 김치집은 시시해져 버렸거든요. 파와 김치를 기름에 볶다가 물을 자작하게 넣고 들기름을 두른 후 한참을 끓여주면 됩니다. 삼겹이라면 김치와 함께 졸이면 되고, 스팸이나 우삼겹이라면 김치가 투명해지고 나서 같이 익힙니다. 침 고이네요. 김 대표한테 김치 한 포기 내놓으라고 해야겠습니다.
이렇게 점심에 열심히 해먹인 탓인지, 넷 다 살이 포동포동 올랐습니다. 그럼에도 열심히 먹어야만 합니다. 우리의 이 많은 끼니도 언젠가 다 추억이 되는 때가 올지 모른다는 핑계를 대면서 말이죠. 먹는 게 남는 것 아니겠습니까? 오늘도 제가 먹는 것은 저를 결정할 테니까요. 여러분도 오늘 맛있는 점심 드세요! 꼭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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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초생, 어떠셨나요?
레터를 보면서 답하고 싶었던 말들, 궁금한 질문, 여러분의 회사생활 등등 소소한 스몰토크를 기다려요. 앞으로 공개될 레터의 주제는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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