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의 말초생을 책임지며, 모든 분량을 채워나갈 정수입니다.
글 잘 쓰는 유빈이보다 먼저 쓸 걸 그랬어요. 하필 역사 깊은 밴드 덕질 뒤에 쓰려고 하니 살짝 긴장되네요.
더군다나 카페편인데, 저는 비염인이라 좋은 정보를 드릴지도 모르겠어요.
이렇게 한 번 밑밥을 깔아봤습니다.
저는 서울살이 12년차 보은 출신 시골쥐인데, 벌써 마포에 자리한지는 8년차가 되었네요.
사람들이 주말이면 찾아오는 합정, 홍대, 망원에 살다보니 힙한 곳을 근처에 많이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찾아오는 사람이 많은 동네에 또 유명한 가게는 항상 줄을 서고 사람이 복작거리다 보니 일상적인 시간을 보내기엔 엄두가 안나는 선택지가 되곤 하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대체할 다른 공간을 잦는데요. 오히려 이 때문에 만난 다른 가게들에게 더 정이 가곤 합니다. 골목골목 자리 잡은 각각의 가게들이 각자 다른 특색을 보이는게 참 좋잖아요. 사장님 성향, 취향, 전문성에 따라 가게의 무드가 확 바뀌어버리니까요.
특히 카페라는 공간은 커피의 향, 맛, 소품에서 많은 것들이 달라지고 바뀌곤 하잖아요. 책이 가득 있는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부터, 소리도 내면 안될 것 같은 그런 조용한 분위기의 카페도 있고, 햇살 가득한 통창으로 주말 아침에 꼭 생각나는 카페도 있고, 커피향보다 빵냄새가 진하게 나는 곳도 있죠.
저는 포션 먹듯 매일 1리터씩 먹는 ‘가짜 커피’가 아닌 온전히 쉬면서 향과 맛을 즐기는 ‘진짜 커피’를 너무 좋아합니다. 그래서 핸드드립을 하는 곳을 선호하기도 하는데요. 특히 핸드드립을 하는 카페를 가보면 원두도 고심하게 고르시고, 오늘의 커피나 취향을 듣고 추천해주시기도 하는데 그런 세세한 면의 프로의식이 너무 멋있어 보이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정성스럽게 내린 한 잔이기에 더욱 맛있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두 곳인데요, 피피커피와 마이샤입니다.
두 곳 모두 고즈넉한 분위기에 커피향이 가득하고, 중년의 남자 사장님이 반겨주는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