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즈니스 소통은 편하지만 스몰토크는 힘들어하는 특이한 사람 정수입니다.
다들 회사에서 아침에 만나면 가볍게 컨디션 살피며 인사, 점심에 같이 밥 먹으면서 이야기하고, 저녁에 때때로 회식, 혹은 간맥 같은 자리를 하거나 퇴근길을 같이 걸어가며 소통해야하는 불가피한 시간들을 마주한 적 있으시죠?
저도 그런 자리 참 힘들어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듣거나 누가 뭐했는지 아는건 꽤나 즐거운데, 그걸 꺼내기 위해 질문하고, 내 이야기도 들려줘야하는 것들이 참 어려워요.
그래서 저는 다른 방법을 택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사라지기(AKA 회피 스킬 발동)
많은 분들이 퇴근길에서 하는 수법은 아실거에요. 간단하게는 어디 방향으로 가는지 먼저 선수치는 방법, 화장실가는 척 하면서 잠깐 쉬어가는 방법 등이 있죠.
회사에서 이야기하는 순간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간단합니다. 사실 사람은 누구랑 이야기하느냐보다는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지금이 무슨 시간인지 더 중요한 법입니다. 그래서 꼭 제가 아니더라도 들어줄 사람을 찾거나,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해줄 사람, 혹은 집중을 분산 시킬 다른 무언가를 찾게 되면 바로 그 시공간에서 도망갈 수 있죠.
첫 번째 방법, 탕비실 혹은 사무실 복도에서 저질러진 스몰토크인가요? 주변에 오고 있는 사람을 스캔하세요. 그리고 시작한 스몰토크는 적당한 리액션과 함께 유지하세요. 그리고 분명 내가 말해야 하는 타이밍이 올 거에요. 그럼 공감을 근처에 있는 사람으로 돌려보세요. “어? 이거 완전 그 분 취향인 거 같은데요? 맞죠.” 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넘기는거죠. 그리고 갑자기 참여된 다른 사람을 두고 유유히 사라지세요. 이제 당신은 자유입니다.
두 번째 방법, 말할 의지를 잃게 하는 행동입니다. 간혹 사람들은 이제 이야기를 시작할 때, “그거 알아요?” 혹은 “그거 들었어요?” 등 화두를 먼저 꺼내면서 시작하는데요. 이 시작부터 막는겁니다. 바로 딴 소리하거나 못 듣거나 어떤 생각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걸 보여주는거죠. 사오정 전략부터 시작하세요. “불교박람회 봤어?들었어?’라고 하면 에?(얼빠진듯한 느낌의 소리) 박하사탕요? 저는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뭐 이런식으로 하등 이상한 단어를 가지고 오면서 나이스하게 마무리하는거죠.
세 번째 방법, 대화 장소에 가둬졌는데 내 이야기는 하기 싫다 그럼 집중해야합니다. 분위기만 핑퐁해보세요. 끊길 것 같으면 ‘누구님 최근에 그 일은 잘 되셨어요’ 같은 걸 계속 주는거죠. 어차피 회사는 다 일이야기하면 누군가는 끊임없이 화제거리가 나오거든요. 공감부터 시작해서 뉴 이슈까지! 저의 개인 이야기는 하나도 없이 맛있는 음식에 집중! 그리고 한 가지 추가할 게 있어요. 완전히 소외되어 있으면 동료들은 여러분을 챙겨줄거에요. 그래서 적당히 계속 소리를 내줘야합니다. 충분히 즐거워하고 있다고 액션을 주는거죠. 리액션, 웃음소리, 공감하는 말 한 마디. 이 정도의 사회생활을 하고 1차를 뒤로 한 채 집에 가세요. 사실 저는 술자리는 좋아해서 끝까지 있는 편입니다 하하.
살짝 스몰토크를 피하는 방법을 전달드렸습니다. 사실 완벽하게 대화에서 배제될 순 없습니다. 그러려면 입사할 때부터 말없는 캐릭터를 밀고 나가야하거든요. 그건 또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제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적당히 즐겁고 하지만 적당히 내시간을 챙기는 방법을 잔머리로 연구해보았어요.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즐겁고, 건강하고, 재밌고, 스트레스 받지 않는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