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자매컴퍼니 정수입니다.
참 돈돈 거리기 싫지만 살다보면, 지출이 많아서 돈이 없어지는 시기가 오잖아요. 최근에 또 주식이 오른다고 해서 돈을 좀 넣었구요. 그랬더니 갑자기 돈이 사이버머니가 되어버려서, 분명 있었는데 없어졌네요. 물론 모바일 은행에 있는 돈도 숫자만 있어서 남의 돈 같은 기분인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갑에 지폐 몇 개 가지고 다녀요. 비상금이죠. 아무튼 어쩔 수 없이 돈돈 거리는 삶을 살고 있는 요즘입니다.
근데 저뿐 만이 아닌거 같습니다. 저희 사무실에서는 최대한 저렴한 삶을 영위하자 트렌드가 만들어졌거든요. 이전에도 도시락 싸오곤 했지만 요새 지민이는 볶음밥 도시락 3일 내내 똑같이 싸오기도 하더라구요. 아니면 마녀스프 일주일 먹기 이렇게요. 대단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이틀 내내 같은 거 잘 못 먹거든요. 네 뽀시랍네요.(편집자 주_ 곱게 자랐다의 방언) 수빈이는 아픔을 전략으로 하는건지 속이 안 좋아서 밥 먹는 양이 반절로 줄였어요. 유빈이는 다이어트하면서 저녁은 계란 하나 이렇게 먹어요. 저만 방황하고 있는 것 같아요.
5500원의 식비로 살면서 매일 같은 밥을 먹고 싶지는 않고, 매일 다른 음식을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 번째는 근처 대학교에 잠입하는 것입니다. 대학교에는 탄단지 영양소가 잘 배분된 식단의 음식을 굉장히 저렴한 가격대로 형성해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죠. 식당에 줄을 좀 서야하고, 비교적 거리가 좀 있지만 그래도 교통비를 또 쓰면 과소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걸어가야하죠.
고등학교는 교복이 없기 때문에 잠입이 어려우니, 대학교를 추천드립니다. 대학교는 대학원생, 교직원들도 있기 때문에 저희와 같이 나이 좀 먹었다 하는 사람들도 손쉽게 의심 없이 밥을 먹어도 티가 나지않죠. 예전에 고등학교 다닐 때는 감사하지 않았던 탄단지 균형잡힌 식사가 내 눈앞에 단 돈 5000원에 펼쳐지는 마법이 벌어집니다. 참 사람은 왜 그럴까요. 주어졌을 때는 감사하지 않고 싫다가도 지나가게 되면 그렇게 좋고 잘 해줬던게 기억이 나니 말이에요. 다른 이야기는 아닙니다. 학식 이야기입니다.
두 번째는 다른 사람 삶으로 영위하는 겁니다. 옆에 사람이 가지고 온 음식에 5500원으로 살 수 있는 음식 한 스푼을 더해 좀 더 포만감 있는 음식을 만들어내는거죠. 가령 유빈이가 가져온 마녀스프가 있다면 컵누들과 계란을 같이 준비해 함께 먹으면서 야채도 채우고, 다이어트 음식으로 승화해내는거죠. 그리고 탄산은 필수입니다. 포만감을 위해서요. 아니면 조금 사람을 모아서 남길만한 음식을 먹으러가는겁니다. 피자라면 1-2조각 남겠죠. 그걸 필사적으로 겟 해서 저녁까지 먹으면 됩니다. 두 끼가 뚝딱이죠.
그리고 이제 다른 방법은 더 모르겠습니다. 다른 방법 아시는 분 있으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라면, 김밥, 계란밖에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다이어트도 해야하는 요즘 라면만 먹으면 살 금방 찌는거 아시죠? 집에서 밥해먹으면 되지않냐구요? 그건 패스하겠습니다.
다른 방법이 있다면 꼭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