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대표가 생각하는 휴식의 조건 안녕하세요 네자매컴퍼니 둘째 정수입니다.
벌써 5월 중순이네요 최근 기온 보셨나요? 30도까지 올라갔어요. 너무 더우면 힘이 빠지고 일하기 싫어요. 그렇지 않나요? 유럽인가 어디는 여름 되면 2달이고 그냥 쉰다고 하던데 그렇게 살고 싶어요. 다들 그러기 시작하면 당연한 문화가 되잖아요. SK하이닉스가 나서서 이런 문화를 만들어주면 해서뜬은 기꺼이 따라가겠습니다. 사실 저희도 저희끼리 하면 되긴하는데 아직 작은 회사라 하루하루가 급급하네요. 아무튼 꼭 그런 조건이 되면 두 달은 문 닫는 회사가 되고 싶어요.
아직 두 달은 아니지만 저희 회사는 여름, 겨울 일주일간 짧은 방학이 있습니다. 한 주 동안 통으로 쉬면서 쉬는거죠. 전체가 쉬기 때문에 휴가 기간 눈치 볼 것도 없고 다들 미리 휴가 계획을 세우곤 해요. 일주일로 길다보니 여행을 가는 경우도 많죠.
그런데 저희의 업무 특성상 회사가 잠시 휴가라도 일은 계속 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광고 대행 업무 하시는 분들 공감하시나요? 저는 휴가지만 사실 프로젝트는 세팅되어 있거나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많기에 계속 모니터링 해야하는 경우도 있고, 아무리 미리 하더라도 발생되는 일 들이 생기기 마련이죠. 그러면 유럽이고 중국이고 간에 전화를 해야해서 해외 어딜가든 로밍을 해가는 편입니다. 가끔 그런 생각도 해요. 아, 유럽 한 가운데서 일 전화를 받는 나, 멋진 걸.
어떤 분들은 휴가 중에 업무 연락 오면 너무 힘들지 않아? 이런 말을 주변에서 하곤 하죠. 사실 저는 괜찮거든요. 벌써 이 일을 한 지 7년이 되어가기도 하고, 엄청난 사건이 벌어져서 하루종일 그 일을 처리하거나 그런 경우는 많지는 않거든요. 만약 그런 엄청난 사건이 벌어졌다면 … 아니에요. 그런 순간 저 스스로는 힘들지 않지만 여행 중간에 잠깐 ! 멈춰! 해서 가만히 있어야 할 동행자에게 미안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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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 연락이 와도 즐거웠던 이집트 여행(2024.12)
근데 사실 휴가의 본질은 정말 잘 쉬는 거잖아요. 저렇게 일에 치여서 있다보면 그때 당시에는 괜찮은데, 회사 복귀하면 제대로 못 쉰게 크게 티가 나더라구요. 다들 뽀동뽀동 얼굴도 좋아졌는데 저만 약간 흐릿한 느낌의 피곤함이 누적되어 있어서 돌아왔을 때 더 힘들어요.
그러면 잘 쉰 휴가는 무엇이냐. 저는 3가지만 하면 잘 쉬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1. 책 한 권 읽기 2. 운동 한 번은 꼭 충분히 하기(등산, 헬스 뭐든) 3. 기억에 남을만큼 맛있는 것 먹기 제가 항상 하고 싶어하는 것들이죠. 근데 일상을 살면서 영위하기 힘든 일들인 것 같아요. 책이나 운동 모두 일상 속에서 하려고 하다보면 ‘충분히’ 한다고 생각이 안 들더라구요. 책도 조금 읽으면 자야 하고, 운동도 헬스장이 문 닫거나 집에 가야 하는 시간이 있으니 짧게 하고 와야 해서 항상 뭔가 모르게 아쉽다고 느껴요. 휴가 기간에 이것들을 다 이루면 뭔가 재충전하는 느낌이 크게 있습니다. 그리고 뿌듯하잖아요. 그래서 시간을 그냥 헛되게 보냈다고 느껴지지 않아 더욱 충만한 휴가라고 느낍니다.
올 여름 휴가는 지금 고민 중인데요. 맑은 바다에 갈까 생각중입니다. 다른 분들은 휴가 때 이건 무조건 해야한다 이런 게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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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자매컴퍼니 첫째 유빈입니다.
오늘의 말초생 알고리즘은 말이라도 초긍정 회사생활을 위해 필요한 <휴식> 콘텐츠입니다!
저는 작년까지만 해도 휴식의 개념을 잘 몰랐습니다. 과로와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목과 어깨가 굳고, 급기야는 두통에 시달리며 진통제를 달고 살았죠. 그런데 저는 제가 아픈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나는 그냥 어렸을 때부터 살아왔던 방식대로 살고 있는데, 왜 몸이 고장나지? 했어요.
주변을 돌아보니 제가 스스로를 혹사하고 있긴 하더라고요. 저는 주말에 나가서 친구를 만나거나 봉사활동을 가는 것도 쉼으로 생각했는데, 그건 쉬는 게 아니었습니다. 쉰다는 건 생각도 멈추고, 움직임도 멈추고 데미지를 입은 몸 곳곳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지는 거였어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데 주말에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만 있으면 그만큼 억울하기가 그지 없었는데요. 실은 그런 생각들도 제 몸에 스트레스를 주고 있던 거죠.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 노화와 발암의 큰 원인이 됩니다. (공포심 자극)
그럼에도 아직 ‘휴식’에는 재능이 없어서 공부하고 있어요. 저는 정수 대표처럼 소소한 일상을 누려서는 쉬었다고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완벽한 ‘쉼’ 모드를 위한 몇 가지 작업이 필요합니다. 쉼 다운 쉼을 하기 위해서 제가 보는 콘텐츠들을 소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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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시간은 들은 듯한 숲속 ASMR입니다. 우리의 뇌는 그다지 똑똑하지 않다고 하잖아요? 단순히 기분 좋은 배경음이 아니라, 뇌의 각성 상태와 스트레스 반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연구된대요. 현재 우리가 자주 듣는 전자음, 교통 상황 소음, 대중 음악은 오히려 인간의 진화과정에서 뒤늦게 등장한 자극이잖아요? 그래서인지 자연의 소리를 듣고 있으면 원초적인 안정감이 들어요.
이 소리를 틀고 눈을 감으면 금세 자연 한 가운데 누워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전에 런던의 하이드파크와 프림로즈 힐에서 돗자리를 깔아놓고 누워있었던 때를 떠올려요. 그러면 지금 나를 자극하는 것은 거의 없고, 나는 안전하다- 라는 감각을 느끼게 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스트레스 받거나 피로할 때 30분 정도 이렇게 휴식을 취하면 금방 몸과 마음이 나른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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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명상은 따분하고 지루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왜 차분한 음악을 듣고, 호흡을 가다듬어야 하지 이해를 못 했어요. 성과가 중요하고, 목표를 미달성했을 때 무기력을 많이 느끼는 분이라면 공감하실텐데요. 인간이 성장과 성취, 자아실현 욕구에 과하게 몰입하다보면 그 아래에 있는 생존 욕구를 놓치기 쉬워요.
인간의 몸은 호흡하고, 먹은 것을 소화하고, 손발을 움직이며 이동하는 모든 과정이 1순위로 통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생활 영위에 에너지가 소진되고 있다는 것을 잊고 그 외의 범주로 무리하면 몸은 계속 생존의 위협을 받는 상태나 다름 없어져요. 하지만 저는 목표 달성에 과히 의미를 두는 인간이라 맨날 이 사실을 잊었더랬죠. 그러니까 자주 몸이 고장나더라고요. 그래서 주기적으로 명상을 하면서 내 몸의 꼬라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살펴보는 작업을 합니다.
타인과 나를 비교해서, 스스로의 못난 점을 자각해서, 외부의 자극이 크게 다가와서 등등 감정이 휘몰아칠 때 명상을 하면 나와 그 상황이 분리되면서 감정으로 과하게 소비되던 에너지를 아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글로 읽어서는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려우실 수도 있어요. 이 영상을 한번 보시고 기운을 끌어올려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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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두 영상으로 정신머리를 확 풀어놓았다면 건강한 집중력을 채워주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저렇게 풀어놨다가 갑자기 쇼츠, 릴스 같은 인스턴트 자극이 들이치면 디톡스 해놓은 공복에 액상과당을 들이붓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이럴 때는 반려 연주자 한 명 들이시는 걸 추천합니다.
노래는 가사가 있어서 음악 그 자체로 몰입하기 어렵기 때문에 저는 가사가 없는 연주곡이나 스페인어, 프랑스어로 된 음악을 찾아 듣기도 하는데요. 피아니스트 조성진 님이나 기타리스트 장재훈 님(위 영상)의 섬세한 연주 라이브를 듣습니다. 라이브는 다른 영상 콘텐츠와 달리 현존 경험에 가깝기 때문에 더 풍부한 감각적 자극을 줘요. 즉흥성, 함께 하고 있다는 감각, 실수 가능성이나 객석의 반응이 한 몸처럼 다가오기 때문에 조금 더 충만하게 다가와요. 나는 클래식만 들으면 자는데, 하시는 분들이라면 더욱 추천합니다. 잠이 올만큼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음악에 몸을 맡겨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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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초생, 어떠셨나요?
레터를 보면서 답하고 싶었던 말들, 궁금한 질문, 여러분의 회사생활 등등 소소한 스몰토크를 기다려요. 앞으로 공개될 레터의 주제는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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